[트롯나우 = 이은재 기자]힙합 신에서 보기 드문 악기 연주자, 베이시스트 ‘림’이 밴드 ‘레드 오파츠(Red Ophatz)’의 정식 멤버로 합류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힙합 음악은 장르 특성상 작곡 및 편곡에 있어 샘플 기반의 프로덕션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많은 경우 래퍼가 곡의 대부분을 혼자 제작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구조이기도 하다. 그만큼 악기를 직접 다루는 힙합 아티스트는 드문 편이며, 특히 연주 기반의 사운드를 추구하는 플레이어는 더욱 희귀하다.
그런 가운데, 힙합 베이스 연주를 중심으로 활동해온 ‘림’은 한국 음악 신에서 보기 드문 존재로, 샘플링에 의존하지 않고 생동감 있는 그루브를 직접 구현해내는 점에서 뚜렷한 개성을 보여왔다.
이번에 ‘림’이 새롭게 둥지를 튼 밴드 ‘레드 오파츠’는 기존 힙합과는 전혀 다른 방향성을 지닌 팀으로, 전세계적으로도 찾기 힘든 밴드형 힙합 사운드를 지향한다. 전통적인 힙합 비트 위에 생연주를 더한 이들의 음악은 세련된 편곡과 유니크한 구성으로 이미 업계 관계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현재 ‘레드 오파츠’는 8월 말 발표 예정인 첫 정규 앨범을 준비 중에 있으며, 이번 앨범을 통해 한국 음악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안길 것으로 기대된다. 베이시스트 ‘림’의 합류로 더욱 탄탄해진 밴드 사운드와 독창적인 힙합 스타일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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